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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전태일 열사 이야기

by storywriter 2021.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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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열사 어머니 고 이소선 여사가 전두환 정권 당시 계엄령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지 41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았다는 소식입니다. 얼마 전 한 프로그램에서 전태일 열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어 화제가 된 적도 있었는데요, 오늘은 이러한 의미에서 전태일 열사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보려고 합니다.

 

 

전태일 열사 어머니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인 고 이소선 여사는 지난 1980년 5월 시국 성토 농성과 노동자 집회에 참석해 계엄포고령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당시 재판부가 밝힌 선고 이유는 신군부를 비판했기 때문이었는데요, 5·18 민주화운동 2주 전쯤 시위에 참여한 고 이소선 여사는 군부 타도, 민주주의, 노동 3권을 외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올해 4월 검찰은 이 여사의 행위에 죄를 물을 수 없다는 이유로 재심을 청구했고, 41년이 지난 오늘 재판부는 이 여사의 행위가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신군부에 대항하여 헌정질서를 수호하고 헌법의 존립을 위한 정당행위라고 판단,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전태일 열사가 못다 이룬 일을 대신 이뤄달라는 말을 남기고 먼저 떠나 그 어머니가 노동운동에 뛰어들어 평화시장 노동자들과 노조를 꾸린 후 모든 노동자의 어머니로 평생을 바쳐 온 결과입니다.

 

 

전태일 열사 이야기

 

 

전태일 열사는 1960년대 평화시장 봉제 공장의 재단사로 일하던 중 노동자의 열악한 현실을 깨닫고 노동자 권리를 위해 노력한 대한민국 노동운동의 상징적인 인물입니다. 전태일 열사는 박정희 정부와 자본기업들에 근로기준법을 준수 할것을 요구하다 1970년 22세의 나이로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는 말과 함께 근로기준법 법전을 안고 분신자살하였습니다.

 

 

가난한 형편에 다니던 초등학교도 중퇴하고 17세 되는 무렵 서울로 상경한 전태일 열사는 당시 패션의 메카로 400개가 넘는 봉제공장이 밀집해 있던 평화시장 피복점의 재단 보조로 일을 시작하게 됩니다.

 

 

부지런하고 실력도 좋아 재단사로 일하게 된 전태일 열사는 어느 날 여공들이 폐렴과 각혈, 영양실조 등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고 그들이 처한 열악한 노동환경을 깨닫게 되는데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친구들을 모아 모범 업체를 만들어 근로 여건 개선을 촉구하는 사업을 시작하려 하였으나 자본금 부족으로 무산되게 됩니다.

 

 

그러던 중 근로기준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전태일 열사는 읽기도 어려운 근로기준법 해설서까지 찾아 내어 독학을 하며 근처 사는 대학생의 도움을 받아 근로기준법상의 내용과 현실이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1969년 6월 바보회라는 평화시장 최초의 노동 운동 조직을 만든 그는 직장에서 해고 되어 막노동을 하며 지내기도 했으나 1970년 재단사로 재차 취직이 되면서 바보회 친구들을 다시 모아 삼동친목회를 조직한 후 본격적으로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한 활동을 시작합니다.

 

 

평화시장 봉제공장들을 일일이 돌아다니며 실태조사를 마친 전태일 열사는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를 들고 노동청과 방송국을 찾았으나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경향신문을 통해 설문조사 결과가 보도되었고 기사가 나가고 나서야 노동청에서 연락이 와 며칠만 기다리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그러나 기다려도 아무 진전이 없자 전태일 열사는 노동청 국정감사 기간임을 이용해 시위를 해보기로 하였지만 사회주의 조직으로 찍히고 정보과 형사들의 감시가 시작되어 시위는 시작도 하기 전에 제지를 당하게 됩니다.

 

 

1970년 11월 13일 청계천 앞에서 계획했던 근로기준법 화형식이 잠복 형사들에 의해 제지당했으나 전태일 열사는 곧바로 나름의 생각을 정리하고 동화시장 계단에서 나와 몸에 휘발유를 끼얹은 후 자신의 몸을 불태웠습니다. 그 순간 전태일 열사가 외친 말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일요일은 쉬게 하라, 노동자들을 혹사하지 마라,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마라, 내 친구들아 싸워다오”였습니다.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와 그 친구들은 전태일 열사의 죽음 이후 청계피복 노동조합을 결성하여 그의 뜻을 잇기 위해 10년 넘게 노동자들을 위해 싸워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올해가 전태일 열사 51주기라고 하는데요, 최근에는 태일이라는 애니메이션 영화가 개봉되어 전태일 열사의 삶과 정신을 전하고 있기도 합니다. 짧은 포스팅으로 전태일 열사의 이야기를 다 담아내기에는 역부족이지만 오늘 고 이소선 여사의 무죄 판정 소식에 의미를 남기고자 글을 적어 보았습니다. 우리가 지금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휴식이 누군가의 희생으로 이루어진 것일 수도 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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