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조를 배경으로 한 역사 드라마가 인기를 끌 때마다 조선왕조 계보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게 되는데요, 어릴 때 태정태세문단세 예성연중인명선 하며 흥얼거리면서 외우던 조선왕조 계보를 간략하게나마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선왕조 계보
조선왕조는 1392년부터 1910년까지 518년간 집권했던 왕조이며 창건자인 1대 태조를 시작으로 마지막 군주인 순종까지 총 27명의 왕이 승계했습니다. 조선왕조 계보의 국성은 전주 이씨이며 1897년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바꾸면서 군주의 직함도 황제로 바뀌었고 1910년까지 통치가 계속되었습니다. 조선왕조 계보를 순서대로 간략하게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대 태조(1392-1398) : 이성계, 고려말 무신이었는데 왜구를 물리쳐 공을 세우고, 1388년 위화도 회군으로 고려를 멸망케 함. 1392년 조선왕조를 세우고 조선의 제1대 왕이 됨.
2대 정종(1398-1400) : 1대 태조의 둘째 아들로 제1차 왕자의 난으로 세자로 책립되었으며 즉위 당시 나이가 만 41세였음. 형제들 중 이성계의 무인적 기질을 가장 많이 물려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후에도 정통성 시비로 제대로 된 예우를 받지 못했음.
3대 태종(1400-1418) : 1대 태조의 다섯째 아들이자 4대인 세종대왕의 아버지로 휘는 (이)방원. 태조 6년에 무인정사를 일으켜 권력을 장악하고 정종을 옹립 후 2차 왕자의 난을 일으킴. 정종이 후사가 없어 3대 왕세자로 책봉되었으며 왕권 강화를 위해 사병을 없애고 관직 제도를 개혁함.
4대 세종(1418-1450) : 3대 태종의 셋째 아들로 조선 시대에 태어나서 왕족으로 왕위에 오른 첫 임금이 됨. 32년이라는 재위 기간 동안 수많은 업적을 남겨 조선의 황금시대를 연 성군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주요 치적으로는 훈민정음 창제, 한반도 이북 지역의 국경 정립,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 음악 등 전 분야를 발전시켰다는 점. 능력면에서나 인성면에서 전무후무한 국왕으로서 높이 평가받음.
5대 문종(1450-1452) : 4대 세종의 맏아들로 유교적 이상을 바탕으로 한 정치 문화를 발달시켰으며 성품이 온화하고 학문을 좋아한 것으로 알려짐.
6대 단종(1452-1455) : 5대 문종의 아들로 12살에 왕위에 올랐으나 계유사화로 수양대군에 의해 영월에 유배된 후 죽임을 당해 정치적 야심에 희생된 비운의 소년 국왕으로 알려짐.
7대 세조(1455-1468) : 4대 세종의 둘째 아들(수양대군). 계유정난을 일으키고 조카인 단종의 왕위를 찬탈하여 최초로 왕세자를 거치지 않고 즉위한 군주가 되었으며 13년 동안 재위하다 병으로 상왕으로 물러난 지 하루 만에 승하함.
8대 예종(1468-1469) : 7대 세조의 둘째 아들로 친형 의경세자가 사망한 후 왕세자로 즉위하였으며 세조 말년에 대리청정을 수행하다가 세조 사망 후 즉위했으나 재위 13개월 만에 승하함.
9대 성종(1469-1494) : 7대 세조의 손자이자 연산군과 중종의 아버지. 별다른 외침 없이 태평성대가 지속되던 시기 왕이 되었으며 조선의 기본 법전인 경국대전을 완성을 비롯하여 조선 전기의 문물제도를 완성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
10대 연산군(1494-1506) : 9대 성종의 맏아들이자 폐비 윤씨의 아들이며 조선 최초 반정으로 폐위됨. 폐위된 후에도 광해군과 함께 복위되지 못한 왕으로 조선 역사상 조/종으로 끝나는 묘호를 받지 못한 군주 4명 중 한 명. 폭군으로 유명하며 무오사화, 갑자사화를 일으켜 많은 선비를 죽여 중종반정으로 폐위되었음.
11대 중종(1506-1544) : 제9대 성종의 둘째 아들이자 연산군의 이복동생으로 혁신정치를 기도하였으나 훈구파의 원한으로 실패함.
12대 인종(1544-1545) : 11대 중종의 맏아들. 성품이 온화하고 효심이 깊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재위 8개월만에 사망하여 조선 왕조 사상 재위 기간이 가장 짧은 왕임.
13대 명종(1545-1567) : 11대 중종의 둘째 아들로 어머니는 문정왕후 윤씨. 12세에 즉위하여 문정왕후의 수렴청정을 거치고 외척에 의해 정사가 좌지우지되는 혼란을 겪으면서 을사사화, 정미사화, 을유 사화, 을묘왜변 등을 거치게 됨.
14대 선조(1623-1649) : 11대 중종의 손자로 이이, 이황 등의 인재를 등용하고 사림의 중앙정계 진출이 활발해지도록 선정에 힘썼으나 당쟁과 임진왜란으로 시련을 겪음.
15대 광해군(1649-1659) : 14대 선조의 둘째 아들로 조선 최초로 후궁 태생의 서자이면서 왕세자에 책봉된 인물. 격동기인 조선 중기에 실리외교를 택하고 대동법을 실시한 것으로 유명함. 그러나 당쟁으로 임해군과 영창대군을 역모로 죽이고 인목대비를 유폐하는 등 패륜을 저질렀으며 난국에 처한 상황에서 명나라와 후금에 대한 양면 정책으로 대처했으나 인조반정으로 폐위됨.
16대 인조(1623-1649) : 14대 선조의 손자. 조선의 네 번째 반정인 인조반정으로 왕위에 올라 이괄의 난, 정묘호란, 병자호란과 더불어 왕의 신분으로 오랑캐에게 머리를 조아린 삼전도의 굴욕을 겪은 왕.
17대 효종(1649-1659) : 16대 인조의 둘째 아들. 조선 중흥의 기틀을 다지고 전쟁으로 피폐해진 국토와 군사력을 성공적으로 복구한 것으로 평가 받음. 북벌을 국시로 내세웠으나, 실제 북벌의 의지가 컸는지에 대해서는 확실치 않은 것으로 알려짐.
18대 현종(1659-1674) : 17대 효종의 아들. 남인과 서인의 당쟁을 일컫는 예송논쟁이 계속되어 국력이 쇠퇴해져 무능하고 심약한 이미지가 있으나 군사력 증강과 서양문물, 과학 기술 등에도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짐.
19대 숙종(1674-1720) : 18대 현종의 아들로 장남의 수난을 겪지 않은 유일무이한 군주. 대동법을 전국에 실시, 농업 생산력 발달, 화폐 경제 정착 등 업적이 많으나 인현왕후와 희빈장씨 사이에서의 로맨스로 유명하고 당쟁과 궁중 암투가 극에 달한 시절을 지니며 총 45년 10개월에 달하는 조선 왕조 사상 두 번째로 긴 재위 기간에 오름.
20대 경종(1720-1724) : 19대 숙종과 희빈장씨의 아들로 아버지와 달리 4년밖에 재위에 오르지 못하고 37살의 나이로 사망함. 신임사화 등 노론과 소론 당쟁의 절정기에 재위함.
21대 영조(1724-1776) : 19대 숙종과 숙빈최씨의 아들로 조선 왕조 사상 최장인 52년간 집권함. 조선 왕 사상 가장 장수하며 붕당 대립 완화, 왕권을 강화하고 당쟁을 제거하기 위해 탕평책 실시, 균역법을 시행하여 백성의 군역 부담을 줄이고 신문고 부활, 동국문헌비고 발간 등 많은 업적을 남겼으나 사도세자의 비극 등 불운한 가정사를 겪음.
22대 정조(1776-1800) : 21대 영조의 손자이자 사도세자의 아들로 할아버지 영조와 더불어 조선 최고의 부흥기를 이끈 것으로 평가 받음. 탕평책을 계승하여 인재를 고루 등용하고 서적보관 및 간행을 위해 규장각 설치, 새 활자인 임진자, 정유자 등을 만들고 실학을 발전시킴으로써 조선 후기 문화의 황금기를 이룬 것으로 알려짐. 의빈성씨와의 로맨스로 유명하며 만 23세에 왕위에 오른 후 49세에 사망하였는데 조선왕들이 고질적으로 겪던 유전병인 종기로 고생하다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승하한 것으로 알려짐.
23대 순조(1800-1834) : 22대 정조의 둘째 아들로 정조의 건강 악화로 갑작스럽게 11세에 즉위하게 됨. 정순왕후 김씨의 수렴청정을 거친 것을 시작으로 1811년 홍경래의 난을 겪으면서 우유부단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후 김조순 등 안동김씨가 세도정치를 하여 백성들의 생활이 매우 힘들어짐.
24대 헌종(1834-1849) : 23대 순조의 손자이자 효명세자의 외아들로 아버지가 요절하고 할아버지마저 일찍 세상을 떠나 8세에 즉위하게 됨. 안동 김씨와 풍양조씨의 권력 투쟁에 휘말려 힘겹게 왕권을 유지하다 자신도 23세의 이른 나이에 승하함.
25대 철종(1849-1863) : 22대 정조의 동생인 은언군의 손자이며 1844년 강화도에 유배되어 나무꾼으로 살았다고 전해져 강화도령으로 불림. 19세 나이로 즉위하였으나 당시 실세는 안동김씨 세력이라 제대로 된 정치는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며 32세에 요절함.
26대 고종(1863-1907) : 조선 제26대 왕이자 대한제국 제1대 황제로 12세의 나이에 즉위한 흥선대원군의 둘째 아들. 정조의 직계후손이 끊어지고 철종마저 후손이 없이 사망하여 흥선대원군의 노력으로 익종의 양자가 된 후 왕으로 즉위함. 11세의 나이에 왕이 되어 흥선대원군의 섭정을 받았으며 임오군란, 갑신정변, 을미사변 등 혼란한 시기를 겪다 일제강점기를 맞고 1919년 승하함.
27대 순종(1907-1910) : 26대 고종과 명성왕후의 둘째 아들로 조선의 마지막 국왕. 독살미수사건으로 아편을 넣은 커피를 마셔 틀니를 끼고 살아야 했으며 고종의 헤이그 밀사가 일본에 발각된 후 강제 즉위하게 됨.
지금까지 조선왕조 계보를 정리해 봤습니다. 약 500여년에 걸친 조선왕조 계보를 간략하게 정리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기는 하나 어린 시절 태정태세문단세 예성연중인명선 하면서 외웠던 것처럼 우리의 역사를 좀 더 오래도록 기억하고자 하는 노력 정도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기록에 실수가 있을 경우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태정태세문단세 예성연중인명선
27명의 왕을 모두 포함한 조선왕조 계보는 태정태세문단세 예성연중인명선 광인효현숙경영 정순헌철고순의 순서이니 필요하신 분들은 외우시는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여담이지만 27명의 왕 중 어진으로 제대로 얼굴을 알 수 있는 왕은 총 5명이라고 하는데요, 태조, 영조, 철종, 고종, 순종이라고 합니다. 한국전쟁 당시 피란지였던 부산에서 당시 전해지던 40여 점의 어진이 불에 타 훼손되었다고 하니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조선왕조 계보뿐만이 아니라 남은 우리의 역사가 쉽게 잊히지 않고 오래도록 후손들에게까지 고이 남겨지게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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