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산 폭발 가능성과 지진과의 관계

후지산 폭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이유는 최근 일본에서 지진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바탕으로 후지산이 폭발할 전조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일본 언론과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일본 지진 발생 상황과 후지산 폭발 가능성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후지산 폭발

 

일본 지진 상황

 

후지산 지진

 

먼저 후지산 폭발 가능성의 근거로 여겨지고 있는 일본 지진 상황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도 제주도에서 발생한 지진이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지난 14일 규모 4.9의 지진이 제주도 인근에서 발생하였고 이어서 17일에 규모 3.2의 여진이 발생하여 그동안 지진의 위험이 적은 지역으로 분류되었던 제주도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후지산 지진

 

일본의 경우 지난 3일 야마나시현 동부 후지고코와 와카야마현 기이스이도에서 3시간 간격으로 지진이 발생했으며 규모는 각각 4.9와 5.4 정도였습니다. 이후 가고시마현에서도 소규모 지진이 지속되었으며 지난 14일에는 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 북부 해상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지진과 화산의 관계

 

후지산 지진

잠시 지구과학 시간을 떠올려보면 지구를 이루고 있는 10여개의 판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데 이 판들이 부딪힐 때 판의 경계에서 지진이나 화산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후지산 지진

 

따라서 지진과 화산은 발생 원리가 비슷하여 전 세계적으로 특정 지역대의 비슷한 위치에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특히 일본이나 칠레가 있는 해양판은 판의 100km 정도까지 물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때 물이 기화되면서 암석이 녹아 마그마가 발생합니다.

 

후지산 폭발

마그마는 액체 상태라 상대적으로 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위로 솟구치는 성질이 있고 이것이 일본이나 칠레에 빈번히 일어나는 화산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후지산 분화

 

후지산 폭발

 

그동안 후지산은 1200년에 걸쳐 100년에 한번 꼴로 총 11차례 분화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후지산의 마지막 분화는 300여 년 전인 1707년 12월 16일 발생한 호에이 분화였습니다. 마지막 분화 이후 후지산이 이렇게 오랫동안 휴지기를 가진 적이 없었기 때문에 지난 300여 년간 지하 마그마의 에너지가 더 강해졌을 것이라는 점도 분화 가능성의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후지산 폭발로 예상되는 피해

 

후지산 지진

 

과거 일본 정부는 후지산 폭발 시뮬레이션을 돌린 적이 있는데 환경, 경제 등 여러 결과를 합치면 약 2조5000억엔(약 25조 9290억 원)의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먼저 화산재가 편서풍을 타고 동쪽으로 확산되면서 도쿄의 경우는 분화 2시간 후에는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요, 실제 호에이 분화 때에도 분화 2시간 만에 현대의 도쿄에 해당하는 당시 에도에 화산재가 내려앉기 시작해 도시 전역에 약 2주 동안 2㎝ 두께로 쌓였었습니다.

 

후지산 폭발

 

약 2주 동안 분출된 17억㎥에 달하는 대량의 화산재는 토사 재해와 홍수, 가옥 파괴 등 막대한 피해로 이어졌고 그 양은 동일본 대지진 당시 재해 폐기물의 37배에 해당하는 양이었다고 합니다.

 

후지산 폭발

 

현재는 첨단 전자, 기계 장비로 사회 인프라가 형성돼 있어 피해는 더 커질 수 밖에 없는데요, 전문가에 따르면 수도권에 화산재가 불과 0.5㎜만 쌓여도 전철이 움직이지 못하고 도로의 차선이 안 보여 극심한 교통혼잡이 일어날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처럼 통신량이 급증하면서 전화가 불통되고 화산재가 들어가 인터넷 등 통신망이 타격을 받아 스마트폰도 제기능을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후지산 폭발 가능성

 

후지산 폭발

 

일단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후지산이 언제 분화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며 언젠가는 반드시 폭발이 일어날 것이다, 일단 분화하면 대규모 폭발로 이어질 것이다, 후지산 폭발 피해와 관련된 속보를 기다리는 행동은 어리석고 무조건 달아나야 한다고 조언하는 상황입니다.

 

후지산 폭발

 

반면 일본 기상청은 최근 일어난 지진의 진원 부근은 과거에도 지진이 반복적으로 발생한 장소이며 후지산의 활동과는 직접 관련이 없어 보인다는 의견을 내놨는데요, 후지산은 관측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분화하기 1개월 전까지는 전조를 포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해발 3776m 일본 최고봉 후지산은 휴화산으로 알려져 왔지만 근래 활화산의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다는 의견이 대다수입니다. 참고로 지난 2016년을 기준으로 동일본 대지진 발생 이후 5년간 일본에 있는 활화산 110개 중 13개 화산에서 분화가 발생했습니다.

 

후지산 폭발

 

지금까지 후지산 폭발 가능성과 지진과의 관계에 대해 정리해 봤습니다. 전문가들도 예측이 엇갈리는 상황이긴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주변 지역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는 점과 이것이 마그마의 활동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듯 합니다. 또 하나의 치명적인 재해가 인재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련 당국이 철저하게 대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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